예전 이글루스 계정의 블로그를 쓰고 있을 때 이런 다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절대 블로그를 개인 일기장 같은 용도로 운영하지 말 것'

 오늘은 뭘샀네 뭘했네 어쨌네.. 식의 내용만이 있을거라면 사이월드를 이용하면 되지 굳이 블로그까지 손을 댈 필요는 없었으니까요.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방문자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일기장 같은' 포스팅을 배제하다 보니 막상 블로그에 올릴 소재가 없는 것이었습니다.-ㅁ- 제가 장문의 글을 논리있게 잘 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떤 분야의 지식이 풍부한 것도 아니고.. 잠시 저의 역량을 잊고 있었다고 할까요. 곧 언제 그랬냐는듯이 블로그는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의 글들로 채워지기 시작했고, 지금 쓰는 이 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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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강방호 2006/10/22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미키마우스 보면서도 전 그녀석이 쥐라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톰과 제리의 제리 역시 쥐보다는 미키마우스 동생뻘 캐릭터에 가깝다는 생각만 했었죠.^^

    그리고... 국내 DVD업계에서 애니쪽은 거의 전멸했다 봐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몇몇 디지팩을 제외하고는 거의 염가판 / 재고떨이 판매가 극성이니까요.
    그래서 요즘은 국내 출시사중 <이앤이 미디어>라는 곳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애니는 아니지만 이 회사에서 얼마전 <크르노 크루세이드>를
    코드 3번 호화판으로 내놨었거든요. (디지팩 + 슈퍼쥬얼케이스)
    한국 뉴타입에서 내놓는것보다는 이런 회사들이 더 믿음직스럽습니다.

    • BlogIcon 곤잘레스 2006/10/24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호님도 그렇게 생각하셨군요. 미키마우스를 좋아하긴 합니다만^^;
      간쨩같이 적나라한(?) 쥐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건 아마 이 작품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네요;

      확실히 국내에서는 돈 안들이고 애니를 볼 수 있는 길이 너무 많이 열려있는 것 같아요. 신작이 일본에서보다 더빨리 올라와버리니;; 저도 다운받아 보는 주제에 뭐라 할 입장은 못돼지만요..

  2. BlogIcon 강방호 2006/10/22 0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일기장 같은 글을 배제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싸이월드를 혐오하는 제 경우 싸이월드가 싫은 이유를 대라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내가 원하는 BGM이 없다 (ex: 소울칼리버1 아이비 - IVY - 의 테마)
    2. 너무나 작기만 한 창 크기 (제가 포르노사이트 팝업창을 운영하는 느낌이 듭니다)
    3. 대놓고 원 창작자의 글을 순식간에 퍼뜨리는 '스크랩' 기능
    (물론 글을 작성할때 스크랩 옵션을 꺼버리면 됩니다만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4. 홈피 주인은 이런 레벨의 인간이다!를 외치는 듯한 짜증나는 그래프.
    (액티브 / 카리스마 / 뭐 이런 것들 있잖습니까...)

    블로그라 해도 내용에는 제약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사이트만 해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빼버리면 글이 1/3수준으로 확 줄어버리니까요;;
    일단 SK커뮤니케이션즈라는 괴물의 굴레에서 탈출하신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성과가 아니겠습니까.^^
    형식에 얽매이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BlogIcon 곤잘레스 2006/10/24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언제나 느끼는 점이 있다면 글을 쓰면서 자꾸 겉멋을 부리려 한다는 것입니다.
      블로거라는 위치를 무슨 지위 같은걸로 생각하고 있는건지.

      요즘 대세가 되고 있는 최민수씨의 한마디가 절실하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허세부리지마"

    • BlogIcon 강방호 2006/10/24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겉멋부리기 좋아하는 사람 여기 한 명 추가합니다. ㅠ_ㅠ

    • BlogIcon 곤잘레스 2006/10/25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겉멋이라니 말도 안됩니다;;
      방호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전 쥐구멍으로 숨고싶어집니다ㅜㅜ

    • BlogIcon 강방호 2006/10/27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인걸요. ㅠ_ㅠ
      온라인에 쓰는 글들은 태생적으로 <누군가 읽어준다>는
      전제조건을 담보로 하고 있습니다.
      그걸 의식하다 보면 처음 생각대로 글이 나가질 않고
      되도록 뭔가 있어보이는 글을 쓰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그런면에서 가장 어려운 글의 형태는 시도, 소설도, 논설문도,
      설명문도 아닌 <수필>이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의 의미, '붓 가는대로 쓴 글'.
      거의 글쓴이가 글을 쓸때의 의식을 고스란히 쫓아가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읽기에 가장 편한 글.

      그런 글을 써보고 싶어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하게 되지만,
      결국에는 어휘력을 과시하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강물 흘러가듯이 자연스럽고 중간에 바위나 계곡때문에
      물줄기가 휘어지는 일은 있어도 막힘이 없는 글.
      가끔은 너무 거창한걸 꿈꾸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BlogIcon 곤잘레스 2006/10/29 0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방호님의 한마디한마디가 절 깨우치게 하는군요ㅜㅜ

      언제부턴가 글을 쓸때마다 절 고민하게 하는 것들을 딱 짚어 주셨습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바로잡으려니 쉽지가 않네요.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떠올려 봐야할 것 같습니다.

  3. 귀축소년 2006/12/12 1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도 사고 싶었던 것 중 하나인데 생각해보니 AMG 중 제일 좋아하는(이라기보다는 유일하게 좋아하는?) OVA 시리즈도 안샀구나...
    고등학교때 불법 더빙점에서 LD를 테잎에 더빙해서 (물론 유료.)
    계속 보곤 했었지. 아무튼 요즘 응스물넷 에 가보면 살 게 많아서 문제더라. 리스트만들기에 담아봤더니 무려 124만원인가?
    아무튼. 이전에 이 글을 보았을 때는 무슨 말을 쓰고 싶었는데 어느덧.........기억이 안난다 ^^
    뭐 방호님이 잘 설명해주셨으니.

    • BlogIcon 곤잘레스 2006/12/26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LD를 테잎에 더빙해주는 곳 고등학교 다닐때만 해도 많았는데, 인터넷 깔리기 시작하면서 자취를 감췄죠.
      저도 사고 싶은 건 많은데 그중에 또 절판된 것도 있고 해서 골치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