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날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퇴근해서 내일부터 필요할 것들을 챙기고 있는데 프린터가 작동이 안되는 것이다.
아니 당장 공항에서 로밍폰 확인서도 필요하고 그 밖에 각종 약도 같은 것들도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당장 항공권 전자티켓 출력도 안했는데 프린터가 안되다니!
전원을 껐다 켜고 포트를 뺐다 끼우고 프로그램을 삭제했다 재설치하고.. 별짓을 다해도 프린터는 종이를 뱉어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마 그렇게 세시간 가깝게 허비한 듯..
기나긴 삽질 끝에 간신히 프린터를 되살려낸 뒤(어떻게 한 건지는 나도 몰라) 필요한 서류들을 출력하고 짐 정리를 마무리 한 뒤 나는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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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ime 2008/10/12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크크룬보니 꼬르테즈 생각난다

    대체 어떻게 멕시칸리그서 0.20을 찍고 온거야?!

  2. KBH 2008/10/21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기를 읽을때마다 곤잘레스님의 상황대처능력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뒤따르는 약간의 운도 부럽구요.

    만약 제가 같은 상황이었다면 일단 비행기부터 놓쳤을겁니다.
    제 사이트를 만들어준 문군 말에 의하자면
    전 '정말 더럽게 운이 안따라주는 사람'이거든요. ㅠ_ㅠ

    그런데 밤중에 저 우동 사진을 보고 있으니 식욕이 돌기 시작합니다.
    어흑 살빼야 하는데 하필 부엌에 백세카레면 사발면이 있다니!!! OTL

    • 곤잘레스 2008/10/22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황대처라기보다는 말씀하신대로 운이 많이 따라주는 것 같습니다.
      아슬아슬한 순간은 많았지만 어떻게어떻게 넘어가는 걸 보면..;
      행운과는 인연이 없는 대신 악운에는 강한 인생인지;;

      점심때인데 저도 배고파지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