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게시판 사이트 2ch의 사쿠라대전 총합 스레드가 4월 14일 274번째 스레드를 끝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새로운 정보도 유입되지 않고 뻘글만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스레드 유지는 무의미' 하다는
사실에 사용자들의 의견이 일치해 신규 스레드의 개설 없이 그대로 종료가 결정된 것 같네요.

 2ch 라고 하면 아무래도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지만 사쿠라대전 관련 스레드는 조금 예외라고 할 수 있었는데요,
(다른 스레드는 잘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세가 공식의 사쿠라대전 서클 등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팬들의 의견 교환이라던가 새로운 정보 공유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사실상의 사쿠라대전 종합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던 곳이라서 이번 종료 소식엔 적잖이
놀라고 또 아쉬운 심정입니다.

 사실 뻘글이나 의미없는 편가르기는 늘 있었던 일이고, 컨텐츠라도 꾸준히 보급되고 있었다면 스레드가 어떻게든
유지되었겠지만 지금 상황이 그렇지 않다 보니..
아직 소규모의 작품/캐릭터 스레드들이 남아있긴 합니다만 그런 만큼 팬층의 분산도 피할 수 없겠죠.

 정녕 사쿠라대전은 이렇게 추억 속에서만 회자되는 이름이 되고 마는 걸까요.
아니, 드디어 그런 순간이 오고 만 것일까요.


※사쿠라대전 총합 스레드는 14일 종료 선언 후 몇시간 뒤 바로 신규 스레드를 재개했습니다-_-
일개 게시판의 동향에 제가 너무 큰 의미부여를 한 듯 하네요.
확실치 않은 정보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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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HE ROCK 2009/04/16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각에서는 전장의 발큐리아 엔진을 개량해
    사쿠라대전의 신작이 나올수도 있지 않겠냐.. 는 소리도 있고
    저도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지만은 않다고 봅니다만

    과연 곤잘레스 님이 그걸 사쿠라대전으로 쳐줄지가 문제겠습니다.

    • BlogIcon GONZALEZ 2009/04/16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지막에 말씀하신 내용은 저도 전부터 고민해왔습니다.
      어디까지가 사쿠라대전이고, 어디부터는 아닌지.
      사실 3편이나 5편이 나올 때에도 찬반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부분이기도 하구요.

      신작에 대해서는 저는 그 가능성을 상당히 낮게 보고
      있습니다.
      발큐리아를 해보지는 못했지만, 사쿠라대전은 사쿠라
      대전 만의 색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쿠라대전을 대표하는 시스템이 된 LIPS나 지루했던
      전투파트를 획기적으로 바꿔 놓았던 ARMS처럼요.
      (V에서 조금 퇴색된 감이 있지만)
      트렌드를 주도하지 못하고 안전빵으로 남의 뒤를 밟기에는
      사쿠라대전이란 이름이 너무 무겁지 않은지..

      위는 제 개인적인 견해였고, 실질적인 이유라면
      더이상 사쿠라대전이 흥행타이틀로서의 힘을 잃었다는
      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해저드라던가 닌자가이덴이라던가.. 기본적으로
      팔려주던 시리즈라면 프로듀서가 바뀌면서 욕은 먹어도
      그런대로 본전치기는 할 수도 있지만 사쿠라대전은 글쎄요..
      뭐 잘만되면 흥행과 시리즈의 부활 두마리 토끼를 손에
      쥐게 되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본다면 부담감도
      상당하겠죠.
      그렇다고 개발비가 적게 드는 게임도 아니니까요.

  2. KBH 2009/04/16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림캐스트는 이미 일부 팬들의 추억속에서만 간간이 튀어나오는 이름이 되어버렸지만,
    사쿠라대전은 그렇게 되지 않기를 빌어봅니다.
    게임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가요쇼)이 나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사쿠라대전은 게임 타이틀이라는 한계를 초월한 작품이고,
    또한 그와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든 '사건'이라고 전 생각하거든요.

    • BlogIcon GONZALEZ 2009/04/17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나카 코헤이 선생님의 말씀대로, 사쿠라대전은 가요쇼라는
      하나의 무대 장르를 탄생시켜 버렸죠.
      지금이야 성우 관련 공연들도 많고 그 퀄리티도 상당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가요쇼와 비교하게 되면 '학예회 하냐?' 라는 말밖에는 안나오더군요.

  3. THE ROCK 2009/04/17 2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떠도는 풍문의 근원들을 몇 가지 모아보자면..
    발큐리아 제작진이 사쿠라대전 시리즈 개발 담당이었다는게 가장 크구요
    이왕 엔진하나 애써 만들어 놓았는데 발큐리아 하나에만 쓰고 버리긴 아깝지 않냐가 두번째
    (사실 저도 이 부분때문에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지 않을까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3에서 만든 arms시스템을 그 이후 몇 차례나 잘 썼던 전력이 있으니까요)
    더불어 재활용시 비용적인 측면도 절감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부분 등등입니다만

    말씀대로 저도 전혀 없지는 않다 정도지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습니다.
    설령 나온다해도 정식 후속작의 형태로 나올거같지는 않구요.
    그래도 샤이닝 시리즈가 10만장 안팎을 왔다갔다하는 판매량으로도
    줄기차게 후속작들이 생산되는 광경을 보면서 한가닥 희망을 품어봅니다.



    ps. 옛날만해도 플삼으로는 사쿠라대전 6과 더불어 제가 꼽는 시리즈 최고작 2의 리메이크가 나올꺼라 믿어의심치 않았습니다만.. 그야말로 '한여름밤의 꿈'이 되어버렸네요 ㅠㅠㅠ

    • BlogIcon GONZALEZ 2009/04/17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댓글을 달다 보니 마치 후속작을 바라지 않는 듯한
      뉘앙스가 되어 버렸는데, 결코 그런 것은 아닙니다.
      비록 히로이 씨는 떠났습니다만 어떠한 정해진 결말도
      남겨두지 않았죠.
      ROCK님의 말씀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보고자 합니다.

      PS. 플3로 사쿠라대전이 나오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쉽습니다.
      한참 차세대기 출시가 다가오면서 떠들석할 때, 사쿠라대전 6가 나오는
      기종을 구입할 것이라고 이미 정해놓고 있었는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