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해저드(새턴用) 란 게임을 처음 구입한 게 고 3때인 1999년이었습니다.
당시엔 고3이란 신분 때문에 게임을 자주 하지 못했으므로(웃기네;) 1년 뒤인 2000년이 되서야 엔딩을 볼 수 있었죠.
당시 플레이했던 캐릭터는 당연히 난이도 Easy의 질이었고, 플레잉 타임 11시간, 세이브 횟수는 10회에 달했습니다-.-
그 뒤로도 질로 두어 차례 더 엔딩을 보았습니다만, 문제는 크리스였습니다.
초반부터 강력한 무기들을 사용할 수 있는 질로는 어떻게든 클리어가 가능했지만, 무기도 없고 총알도 없고 몬스터들 맷집은 더센 크리스로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사실 시도를 해보긴 했는데 초반에 좀비들한테 총알을 다 쓰고 그냥 게임을 포기해버리는게 반복될 뿐이었죠.
시간이 흐른 뒤에도 게임을 반 밖에 즐기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늘 남아있었는데 얼마전 PSN으로 바이오 해저드 디렉터즈 컷을 구입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도전 욕구가 솟아나게 되었습니다.
비기너 모드를 진행해가면서 생각보다 게임의 볼륨이 크지는 않다는 걸 알게 되었고, 몇몇 고비만 넘기면 충분히 제가 감당해 낼 수 있는 수준이라는 확신이 생기게 된 거죠.
그리하여 이번 주말에 새턴을 꺼내, 드디어 감격의 엔딩을 보았습니다. 크리스로요!
플레이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된 건 역시 헌터였습니다. 그레네이드로 한방에 보내 버릴 수 있는 질과는 달리 샷건만으로 상대해야 하는 크리스로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좀비들처럼 얌전히 걸어오는 것도 아니라서 무작정 쏠 수도 없고, 체력이 Fine인 상태에서도 여차하면 발동하는 절명기(목따기;;) 의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헌터의 압박만 벗어나면 그 뒤는 그렇게 어렵진 않더군요.
고수분들이 보면 코웃음칠 글이 되었습니다만; 아무튼 클리어는 클리어인 만큼 기념으로 타일런트와의 마지막 대결 및 엔딩장면을 녹화해 보았습니다.
이 동영상과 함께 바이오 해저드의 기억도 저 멀리 날려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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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N을 쓰시는 걸 보니 PS3이 있으신가 보군요.
PSN 아이디 좀 알려 주시겠습니까?
아.. PSN에 가입은 했습니다만, 플3은 없습니다;
PC를 통해 구입한거라서요^_^;
나중에(언젠가?) 구입하게 되면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으흐 아직도 기회가 안닿아서 중반까지도 플레이 해보지 못한 게임이네 (쓴웃음) 의외로 옆에서 플레이하는거 구경할 기회는 많았는데 말야;
어쩌면 구경만 하는게 건강에 더 좋을지도 몰라.
이 게임을 10년째 플레이하고 있지만 아직도 좀비에 적응이 안돼.
축하드립니다.^^
지금 바이오1을 다시 해보라고 한다면, 전 못할 것 같습니다.
특히 헌터가 나오는 부분은 다시 봐도 무섭거든요.
※제가 이 게임을 얼마나 벌벌 떨면서 플레이했냐 하면..
레지던트 이블2의 경우에는 어머님이 보시는 앞에서 플레이했습니다.
저 혼자서는 무서워서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면서 고어 계열 영화를 좋아합니다. 참 특이하죠. OTL)
제게 있어서 바이오는...
레지던트 지골로 덕분에 웃을 수 있었던, 그런 작품입니다.
감사합니다ㅜㅜ
헌터의 압박은 정말 후덜덜했습니다.
괜히 세이브 안하고 객기부리다가 헌터 손짓 한번에 목이 날아가더니 "You Died" -.-
영화보다 게임이 더 무서운 건 역시 주인공의 생사가 플레이어의 손에 달려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가볍게 통과할 수 있는 장면에서도 저의 발컨트롤로 늘 깜짝깜짝 놀라면서 지나가곤 하니까요ㅜㅜ
드캐판 밸류플러스도 아직 엔딩을 보지 못했는데, 당분간은 플레이 할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게임큐브로 부활한 바이오해저드 바이오해저드 리버스로 9년만에 클리어를 재현해 보시죠!!!
큐브가 없습니다ㅜㅜ